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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명절 연휴를 알차게 지내는 방법!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돈도 많이 안 들고 몸의 피로도 덜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명절음식 옆에 끼고 TV에서 방영해주는 추석특선영화 챙겨보기 아닐까. 그래서 준비한 2012년 추석특선영화 편성표 공개!
바로 오늘! 화려한 불금부터 시작되는 추석특선영화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윤석, 유아인 주연의 <완득이>를 시작으로 이민기, 손예진 주연의 <오싹한 연애>,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화 한 2006년 작 <다빈치 코드>, 현빈느님과 탕웨이 주연의 <만추>까지 이어진다. (잠깐만. 나. 슈스케 봐야 되는데.)
2011/10/21 - [상실의시대/영화를봤어] - [완득이] 담 너머의 세상으로 스텝 바이 스텝.
작년 여름, 시원하게 내달렸던 <퀵>이로구나. 시원하게 빵빵 터뜨렸던 작품이니 신나게 즐기기에는 적당한 듯 하다. EBS '세계의 명화' 프로에서는 1994년 이안 감독의 <음식남녀>를 방영해준다. 개인적으론 이 영화 본 지가 정말 오래되서 다시 한 번 챙겨보고 싶은 영화다. KBS1 에서 준비한 영화는 <천국의 아이들>. 제목만 보고 처음엔 예전에 봤던 이란 영화를 생각했는데, 이 시간에 편성된 동명의 영화는 '독립영화관' 프로에서 준비한 유다인, 박지빈 주연의 <천국의 아이들>이다. 열다섯살 문제아 중딩들의 즐겁고 발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챙겨보고 싶은 작품.
2011/07/22 - [상실의시대/영화를봤어] - [퀵] 폭탄도, 액션도, 재미도 모두 터뜨렸다!...그러나.
추석특선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추석날에! 작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11년 상반기 7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써니>가 추석에 찾아온다. 칠공주파 모임을 결성했던 여고생들이 중년이 되어 다시 만나 그 시절을 추억한다! 이른바 '추억 열풍'을 이끌고 왔던 유쾌했던 영화 <써니>를 만나보자. 밤 11시엔 애록고지 전투 이야기를 다루었던 <고지전>이다. 이제와 다시 보니 신하균, 고수, 이제훈, 류승수, 고창석, 류승룡, 김옥빈 등등등! 캐스팅이 정말 화려했구나. 전쟁영화가 별로라면 EBS로 채널을 옮겨보자. 요즘 <신의>에서 공민왕으로 열연하고 있는 류덕환이 나왔던 <천하장사 마돈나>가 있다.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고등학교 1학년 뚱보 소년 오동구의 이야기. 마돈나처럼 완벽한 여자가 되어 짝사랑하는 일어 선생님 앞에 서고 싶은 동구의 바람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故 이언씨도 이 영화에서 다시 만나 볼 수 있고. 그나저나 KBS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너무 좋아해. 작년엔 KBS2에서 방영해주더니, 이번엔 KBS1에서 또 방영한다. 아무튼 김명민, 한지민, 오달수 3인방이 열연한 이 영화. 아직 못 봤으면 이번엔 꼭 챙겨보자.
2011/04/27 - [상실의시대/영화를봤어] - [써니] 찬란했던 우리들의 청춘을 위하여.
2011/08/10 - [상실의시대/영화를봤어] - [고지전] 내가 살기위해 너를 죽여야 했던 애록고지에서의 이야기.
2011/02/09 - [상실의시대/영화를봤어] -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2% 부족해서 웃긴 영화.
훌쩍 자란 박지빈 군의 귀여운 시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영화 <아이스케키>다. 본격적으로 밤이 되면 '진한'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말이 필요없었던 영화 <타짜>와 작년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한 <부당거래>가 준비하고 있다. 채널 경쟁이 예상되는 시간이로구나! 아무튼 곧 이어지는 영화는 개인적으론 높은 평점을 주진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인 코미디었다고 평했었던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도 있다는 거.
2011/01/29 - [상실의시대/영화를봤어] - [헬로우 고스트] 웃다가? NO! 지루해서 뒤집어지는 영화
공식적(?) 연휴는 끝났지만, 하루 건너 개천절이 있으니 아마도 10월 2일도 추석연휴에 이어 쉬는 사람이 많을 지도 모르겠다. 작정하고 개천절까지 쉬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영화! 10월 2일은 작년 여름 개봉했던 <7광구>다.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영화로 기억하지만, 글쎄. 못 본 사람들이라면 직접 보고 평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11/08/09 - [상실의시대/영화를봤어] - [7광구] '꼴통' 해준의, 해준을 위한, 해준에 의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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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홍보물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투어는 10월 20일 토요일입니다. 지난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넉넉한 시간을 두고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참여신청은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친절한 환유씨가 신청 페이지를 바로 안내해 드릴께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서둘러 신청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고 미루다간 가끔 저처럼 잊어버리기 쉬우니까요! 아, 투어가 끝나면 뒷풀이도 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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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으셨나요? 우리 댓글로 소통할까요? 남겨주신 댓글은 환유씨에게 힘이 됩니다
저도 그래서 최대한 이런 행사들은 참석하고자 꾸준히 참가 신청을 합니다만 물론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긴 합니다. 그럴 땐 행사에 참여했던 다른 분들이 남긴 후기로 아쉬움을 달래곤 하지요. 현장의 분위기를 아무리 잘 전달해도 직접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과는 사실 비교가 안 되지요. 그리고 저도 막상 참여해서 보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로 진행되는 시간이 아쉽다는 생각도 더러 듭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를 때가 많으니까요. 제가 애정하는 은희경 작가님도 <태연한 인생>을 출간하시고 많은 독자분들과 함께 하시더라구요. 신청에서 줄줄이 떨어지고 우디앨런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고 토크를 나누는 행사에 '간신히' 붙어 참여를 했지요.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지만, 한편으론 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싶었거든요. 독자의 입장에서 저는 이 책을 이렇게 읽어내려갔는데요, 라고 이야기도 하고 싶었고요. 물론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긴 하지만 말입니다.
각설하고, <태연한 인생>을 집필하는 과정 속에서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요. 어떤 계기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는지 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그런 궁금증을 못이겨 <빨간책방>을 1회부터 듣기도 전에 8회부터 듣기로 했습니다. 마침 코너가 개편되면서 작가님을 직접 모시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되었기 때문이지요. 아래는 두 시간 가까이 나누었던 이야기들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미지 출처 : 빨간책방 PDF 8회 북리스트(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
저는 요렇게 아이폰에서 팟캐스트를 듣습니다
이동진: 직전 책이었던 <소년을 위로해줘> 때 제가 마지막 인터뷰를 드리면서 질문을 다음 작품 여쭤봤었거든요. 그때 은작가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여자들의 기숙사에서 인연을 맺게 된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이고, 감정적으로 매우 진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제목이 <태연한 인생>이어서 '태연'이 소녀시대의 그 태연인가 해서. 왜냐면 전 작품에서는 '신민아' 나오잖아요? 여주인공 이름이 '신민아'죠. 이번엔 '태연'이야. 그래서 걸그룹 이야긴가 해서 봤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를 쓰셨어요. 어떻게 된 거죠?
은희경 : 음. 그때가 벌써.. 그때 이전서부터도 아무튼 오랫동안 계획을 했었어요. 그 기숙사 이야기는. 제가 여자 기숙사에 3년 있었거든요.
이동진 : 어느시절에요?
은희경 : 대학생 때. 그래서 그 얘기가 어떤 식으로든 인생에서 변주되는 것을 언젠가 한 번 쓰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래서 그 <소년을 위로해줘>를 쓰면서 열 일곱 살 주인공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성인물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낀 거에요. (하하하) 그래서 이 기숙사 이야기를 하면서 그 갈증도 해소할 겸, 은밀한 얘기도 한 번 써보고 싶다, 그런게 있어서 당연히 그 작품으로 바로 들어갔어요. 근데 이제 새 작품을 시작할 때 어디 다른 낯선 장소로 가길 좋아하는데, 특히 시설에 많이 의지를 해요.
이동진 : 시설? 수용...?
은희경 : 네. 작가 집필실이 있는 몇몇 시설이 몇 군데 있는데, 제가 특히 좋아하는 시설이 원주에 있는 토지문화관 작가집필실이거든요. 거기 신청을 해서 뽑혀가지고. 거기 가서 제가 이 성인물을 쓰려고 간 거에요. 그런데 한 두 달이 지나도록 안 써지는 거에요. 안 써지고 마감은 닥쳐오고 그래서 한 달 지나면서부터는 이제 한 달 밖에 안 남았는데 내가 어떻게 써. 이제부턴 어떻게 하면 편집자에게 못 쓰겠다고 그런 거를 덜 기분 상하게, 그리고 받아들여지도록 교묘하게 얘기를 할까 그 부분이 더 컸어요. 그런데 결국 못 쓰겠다는 말을 못하겠어서 이 사고를 친 거에요. 어떻게 사고를 쳤냐면, 너무 안 써지니까 그냥 안 써지는 작가 이야기를 쓰자 이렇게 된 거에요.
이동진 : 본인의 처지를 반영해서?
은희경 : 네. 그 이야기라면 정말 쓸 수 있겠다 싶은 거에요. 한 달 반 동안 그렇게 많은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때 마감이 열흘 정도 남았는데 제가 그냥 무조건 확실히 아는 이야기만 일단 설정을 해놓고 그 다음 마감 때까지 다시 3개월 있으니까..
이동진 : 시간을 버는 거죠
은희경 : 그때가서 또 어떻게 하면 되겠지, 어떤 이런... 제 인생에 몇 번 있지 않은 배짱을 가지고.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설정해 버린 거예요. 40대 후반에 어떤 소설가이고, 뭔가 세상에 불만이 많고 그런 괴팍한 성격의 개인주의자를 하나 만들어낸거죠.
김중혁 : 장소가 좀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가? 토지 문화관에서 성인물을 쓰기가 왠지 변강쇠나 이런 거 밖에 안 나올 거 같은? 왠지 은희경 작가님의 성인물이라는 것은 도시 남녀의 어떤 이야기 같은데.
은희경 : 네. 그런데 저는 은근히 이 환경이 좋다 생각한게 약간 격리된 단체생활 같은 분위기가 있잖아요. 그 기숙사가 70년대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이 약간 공간적 시간적으로 옛날 생각을 하기에 좋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건 나중에 생각했는데 왜 안 써졌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전작에 대한 제 정리가 좀 안 되었던 것 같아요.
이동진 : 아. 마음의 준비. 떠나 보낼 준비같은 건가요?
은희경 : 네. 그런 것도 있고. 내 마음대로 안 되었던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마음대로 안 되는 상태에서 또 새로운 작품을 쓴다는 게 좀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김중혁 : 작가로서 너무 이해가 되는게, 그 심경의 변화가 열심히 써볼려고 하다가 갑자기 포기해버리는 순간 그 모든 집중력이 편집자에게 어떻게 하면 이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아플까? 아니면 뭐 외국에 갑자기 가게 됐다고 할까. 이런 온갖 생각을 하다보면 사실 작품을 쓸 수가 없는데. 그 와중에 썼다는 건 정말 기적같은...
이동진 : 뭐랄까요. 오히려 본인의 상황 속에서 핸디캡과 코너에 몰린 마음이 오히려 소설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 케이스?
은희경 :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막 막다른 길로 쫓기다가 갑자기 돌아서면서 어쩔거야, 이게 나야. 이런 기분? 그런 기분이어서 조금 이야기가 솔직한 데도 있긴 하지만, 약간의 분노가 섞여준게, 약간의 절망이 섞여준 게 그 이야기에 흥미를 좀 주지 않았나. 만약 있다면.
이동진 : 그건 뭐에 대한 분노인가요?
은희경 : 뭐랄까요. 저 자신에 대한 것도 있지만 일단 일차적으로는 제가 쓰려고 했던 기숙사 이야기가 어떤 제인 오스틴 시기의 그런 이야기 위주로 가려고 했거든요. 그럼 이건 어쩔 수 없이 통속적인 것을 깔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러면 아예 이런 이야기이니까 아예 이렇게 TV 드라마처럼 통속적으로 가자 생각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내가 그러면 전작에서 이건 굉장히 감상적인 하이틴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감상적으로 쓰자고 했을 때, 사람들이 감상적으로 쓰려고 했던 어떤 의도를 봐주지 않고 '뭐야 왜 이렇게 오그라들어' 이러면서 치워버렸던 이게.. 저 한테는 약간의 뭐랄까. 해결 안 된 문제로 남아있었던 거예요.
이동진 : 사실은 그게 그 작품의 핵심일 수 있는데.
은희경 : 그래서 내가 이걸 쓰면서, 또 사람들이 읽을 때 '뭐야. 이거 왜 드라마를 썼어?' 드라마를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장르가 다르니까요. 그렇게 할까봐서 갑자기 그 순간에 그런 생각이 들면서.. 어휴.. 왜 그렇게 읽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패턴에 갇혀 있는 걸까..?
이동진 : 아, 그래서 이 소설에 패턴 이야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 거군요.
은희경 : 뭘 하기도 전에 그 의미가 이미 규정되어 있고. 심지어 뭐 처벌을 어떻게 하고 해석을 어떻게 할 것 까지도 다 지금 그 패턴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로 둘러쌓여 있는데서 뭘 만든다는 게 참 쓸데 없는 짓 같기도 하고.
이동진 : 화도 좀 나고
은희경 : 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패턴에 적응해서 또 뭘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그거에 맞춰서 해왔다는 생각. 얄팍하게 해왔다는 생각. 이런 모든 것들이 섞이면서 나도 싫고 세상도 싫고. 그래서 그런데서아주 크게 싫은 건 아니었지만. 살짝 분노가!
이동진 : 그게 이제 요셉의 까칠한 성격으로 녹아들어갔군요. 극중 인물이기도 한.(중략)
2012/06/30 - [상실의시대/책도읽었지] - [태연한 인생] 매혹과 열정, 고독과 고통. 태연한 척 마주하는 인생에 대하여.
이미지 출처 : 빨간책방 PDF 8회 북리스트(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
이동진 : 사실 저는 <태연한 인생>을 보면서 이전의 은희경 작가님이 썼던 책과 다른 책이 있다면, 구조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구조라는 측면에서 좀 자유롭다고 할까요?
은희경 : 네. 그런게 있죠. 자기 스타일이 있어서 어떤 식으로든 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이걸 결론을 낸다는 게 중요하지 않은 그런 교묘한 작전을 가지고 소설을 쓰기 때문에 그런게 좀 있고. 김중혁 작가 소설에서는 '끝이 어떻게 났어' ,이게 별로 중요하지 않거든요. 저는 굉장히 짜요. 끝을 어떻게 낼지. 끝에 가서 뭘 어떻게 더 해 본 달지. 이런 게 있어서 저는 끝까지 힘을 줘야 하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그런 걸 안했어요. 또 얘기한대로 '이번 소설은 어차피 실패야', 이런 생각이 오히려 도움이 될 때가 있거든요. 이게 시작부터 내가 원래 오랫동안 계획하고 의욕을 가지고 했던 그 소설이 아니라 이건 그냥 우연히 만난 거고, 여기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쥐어짜서 하는 그런 작품이 아니라는 생각이 오히려 저한테 힘을 좀 빼게 해 준 측면이 있어요. 어차피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 거니까, 그 전에는 문학적 완성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구성의 완성이랄지, 구조의 편안함이랄지 이런 것 가지고 신경 썼던 걸 가지고 이번에는 마음껏 해보자. 이런 생각이 있었어요.그래서 이 소설 속 뒷부분에 등장인물들이 다 같이 한 자리에 술집에 모여 신경전을 벌이는 거에서 이건 어쩐지 연극무대 같이 되면 좋겠다 해서 희곡처럼 쓰기도 하고. 그랬던 것이 산만할 수도 있겠지만 실험적이야, 라고 말해버리면 되니까. ^^
이동진 : 근데 사실 이 소설이 나오고 나서 그런 마음으로 쓰셨다고 하지만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요? 최근에 나왔던 지난 몇 년간 은작가님 장편들 중에서 저는 이 소설을 좋아한다고 주변에서 말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보기도 했고, 사실 저도 이 소설이 더 좋거든요. 근래에 나온 다른 장편에 비해서?
은희경 : 네. 그래서. 좋아해야 할 지, 슬퍼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김중혁 : 좋은 거 같아요. 기본기가 그만큼 가지고 있는 뭔가가 발산됐다는 뜻일테고.
이동진 : 그게. 이런 사례가 생각나는데. 저는 영화평론가니까 홍상수 감독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홍상수 감독 영화 중에서 제가 베스트로 꼽는 작품이 옥희의 영화라는 작품이에요. 근데 옥희의 영화라는 작품에 대해서 홍상수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당시 홍상수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엔 최악의 상태였거든요. 감정적으로나 뭐 여러가지 제작 여건이나.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본인이 이렇게 최악일 때 영화를 한 번 그냥 되는대로 만들어보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되든 안 되든 시나리오도 하나도 없던 상태에서 배우 스케쥴 되는 사람 모아서 뚝딱 찍은 거거든요. 그런데 그 옥희의 영화가 저한테는 최고작 처럼 느껴지거든요. 이런 게 예술 창작의 어떤 아이러니 중의 하나가 아닐까.
은희경 : 글쎄요. 그런 것도 같아요. 한편으론 좋은 점도 있어요. 아, 열심히만 안 쓰면 되는 구나. 하하
김중혁 : 그렇죠. 그런데 저도 좀 이제 저를 벼랑 끝으로 좀 몰아서. 전 너무 좋은 환경에서 글을 쓰는 것 같아서.
이동진 : 토지 문학관 가세요.
김중혁 : 저는 그런데 잘 못 가겠어요. 작가들 보면 좀 민망할 것 같아가지고...(중략)
(중략)
이동진 : 구성부터 이 소설이 분석할수록 재미있는 구석들이 많아요. 저한테는. 예를 들어서 이제 일반적으로 얼핏 봐서는 메인 줄거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류와 요셉인데, 이 두 인물 사이에 균형이 맞지가 않잖아요. 양과 질이나 모든 면에서. 우리가 스토리 요약을 안해서 간단히만 말씀을 드린다면, 류와 요셉의 사랑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고, 그런 류에 대한 아픈 사랑의 기억을 갖고 있는 현재 요셉의 교착상태에 빠진 작가로서의 딜레마에 관한 그런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잖아요. 그런 소설인데.
저한테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 이 소설에서 저한테 제일 재미있는 건 류의 부모 얘기 였습니다. 특히 류의 엄마가 굉장히 저한테는 막 맘도 아프기도 하고, 아마도 은작가님의 생각이 가장 많이 투영된 캐릭터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그런데 이 부모의 이야기가 처음 만나는 부분이 이 소설의 시작이잖아요. 그게 제가 느끼기에는 어떤 긴 문장에서 문장 부사라는 거 있잖아요. 예를 들면 슬프게도, 하고 문장을 쫙 쓰면 '슬프게도' 하고 콤마 찍은 그 부사 하나가 문장 전체에 영향을 주잖아요.그런 원형적인 이야기처럼 보인다는 거에요. 부모 간의 이야기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일반적인 소설의 구조와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잖아요. 거기에 대한 생각을 좀 듣고 싶습니다.
은희경 : 제가 이 소설 나오고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그런 질문은 많이 있었어요. 구성이 새롭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시나리오도 들어가 있고, 희곡도 들어가 있다. 사실 제가 그보다 더 제 나름대로 이런 구성으로 해보면 어떨까 시도했던 것이 바로 그 거였거든요. 남녀의 사랑이야기 이지만 이미 그 사랑은 10년전에 완전히 사건이 일어나서 완결되어 버렸거든요. 현재는 아무것도 일어나는 게 없어요. 그런데 완결된 사건을 해석을 자꾸 현재에서 변주해서 다시 해석하면서 사랑에 대한 개념을... 이게 4회 연재인데 매번 바꿔봤어요. 그걸 또 부모 이야기를 통해서. 그러니까 류라는 인물은 자기의 부모에 대해 사랑과 매혹과 삶에 대한 나레이터로서 기능하는 거고. 10년 전에 완결된 사랑의 연인으로서 지금 현재 어떤 남자한테 영향을 미치는 그런 걸로만 한 것이 저한테는 뭔가.. 주인공인데 현실에 안 나와, 이런 것이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놓고 뭔가 재미있는 설정 같아서 저 혼자 재미있어 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6일 간에 일어나는 단조로운 남자 주인공의 일상이지만. 그런 것이 액자처럼 주로 류의 부모 이야기를 통해서 사랑이 뭔지, 원형을 제시하고 그 원형을 실제로 이 액자 안에서 요셉이라는 사람이 실현해 보이는 그런 구조가 되었으면 했어요.
김중혁 : 나도 그런 얘기 해보고 싶었는데. 질문도 뺏기고.
이동진 : 그러지 않아도 제가 그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김중혁 작가님은 이 소설을... 사실 뭐라고 그럴까요. 저는 독자로 보는 거거든요. 김중혁 작가님은 그건 아니잖아요. 본인을 너무 잘 아시니까. 그런데 이 소설을 처음 보고 나서 어떤 느낌이 제일 먼저 드셨습니까?
이동진 : 되는 대로 하셨죠. 하하하.
김중혁 : 쓰면서 재밌고. 풀어놨구나 싶으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읽는 내내.
이미지 출처 : 빨간책방 PDF 8회 북리스트(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
이동진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태연한 인생>은 그 구조부터 상당히 독특합니다. 은작가님도 일정치 않은 집필 방식이었다고 작가의 말에서 이야기 하셨었죠. 이 책의 구성도 일정치 않은 집필 방식처럼 꽤 다양한 형식으로 변주합니다. 익숙치 않지만 읽다보니 그 자유로움 마저 독특하게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그런 형식의 변주는 자연스레 쓰는 사람에게도, 읽는 사람에게도 생각치 못했던 재미를 안겨주었던 것 같아요.
상당히 긴 부분을 녹취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독특한 구조가 주는 재미에 대한 공감 뿐만 아니라, 작품을 바라보는 이동진 평론가님과 김중혁 작가님의 시선이었습니다. 진행을 이동진님이 하시다보니 발췌한 부분만 보면 김중혁 작가님은 추임새만 넣는 것 같게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일단 말씀드리고요. 저도 책을 읽을 때, 다양하게 보려는 시도를 많이 하거든요. 단순히 플롯 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부분까지도요. 이 소설 역시 두 번 읽으면서 관점을 달리 하면서 보니 다른 재미를 느꼈다고 했었고요. 역시 날카로운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두 분의 능력에 새삼스레 또 놀라기도 했습니다.
꽤 오랜시간 은작가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다 녹취를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직접 세 분의 음성으로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간이 나오고 주변 문인들의 평이 어땠냐는 이동진님의 물음에 은 작가님이 '대표작이 바뀌었다'는 평도 듣기 좋았다고 하시기도 했고요. 이동진님이 자기가 생각할 때 작가 뿐 아니라 모든 예술가가 다 그렇겠지만 데뷔작과 신작이 가장 뛰어난 두 작품인 작가가 현재 가장 행복한 작가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 시점에서 생각하면 은 작가님이 그렇게 보인다고요. <새의 선물>이라는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그 작품의 문학적 성취 정도와는 별개로, '본인의 발목을 본인의 소설이 잡고 있는' 케이스라고 말을 하셨죠. 그런데 이제 <태연한 인생>이 <새의 선물> 못지 않은 작품이 되었다고요. 김중혁 작가님께선 은 작가님이 그동안에 썼던 작품들이 이
<태연한 인생> 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셨고요.
방송을 들으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더군요. 작가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코너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가능하다면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고요. 제가 좋아하는 천명관 작가님이나 김애란 작가님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핫. 짧게 리뷰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은희경 작가님이 출연하셔서 욕심을 좀 내보았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대단했지요? 다음은 몇 회 방송을 리뷰하게 될 지.. 음.. 저도 그냥 제 멋대로 하겠습니다.^^
2012/09/26 - [생활의참견/소셜평가단] - [빨간책방] 책 전문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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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이기 전에 잘 봐야 한다고. 사람인지 늑대인지.' 영화관을 나오며 시덥잖은 농담을 내뱉었다. 뭔가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일부러 애를 쓴 건 지도 모를 일이다.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라길래 기대했지만, 글쎄. 내게는 눈물이라는 실체보다 뭉클함의 감정이 더 크게 다가온 영화였다. '내가 사랑하게 된 사람은 늑대인간이었습니다' 라는 한 줄의 카피와 이어진 제목 <늑대아이>.
주인공인 여대생 하나는 우연히 강의실에서 만나게 된 '남자'가 자꾸 눈에 밟힌다. 용기있게 먼저 다가간 하나의 호의에 둘은 서로 가까워지고 금세 사랑에 빠져 버린다.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던 그가 어렵게 내뱉은 고백은 자신이 늑대인간이라는 것. 그러나 사랑에 빠져버린 둘에게는 그쯤은 아무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유키'와 비 내리는 날에 태어난 동생 '아메'. 소중한 아이들을 얻었다는 행복도 잠시, 채 행복을 꽃피우기도 전에 남자는 죽고 하나는 두 아이들과 덩그러니 남는다.
잔잔하게 흘러갔던 남자와의 로맨스가 따뜻한 판타지 같았다면, 남겨진 두 아이들과의 생존은 익살스러움 그 자체다. '늑대인간'이라는 소재가 남자와의 로맨스를 그린 앞 부분에선 억지스러운 설정 같이 느껴졌다면, 두 아이들을 키우는 중반부터는 꽤 재미난 소재로 다가온다. 순식간에 늑대로 변했다 인간으로 변했다 하는 천진난만한 두 늑대아이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귀여운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평범했던 여대생 하나가 평범하지 않은 두 아이들을 혼자 키우면서 부모가 되어가는 고단함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이가 밤 중에 갑자기 아프면 일반 소아과를 데리고 가야 할 지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할 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매는 하나의 모습은 상황의 우스꽝스러움 보다는 애틋함이 앞선다.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늑대아이라는 비밀이 밝혀질까 고민하던 엄마 하나는 도시를 떠나 한적한 산속 마을로 이사를 하기로 결심한다. 폐가나 다름없던 집을 쓸고 닦고 조이면서, 하나는 인적이 드문 이 곳에서 만큼은 아이들이 마음껏 울음소리를 내고, 숲속을 뛰어다니며 자라기를 원한다. 아메와 유키가 시원하게 숲속을 내달리는 장면은 그 속도감 덕분에라도 자연스레 카타르시스가 일기도 한다. 하나는 본격적으로 농사 일에 뛰어들지만 '농사를 책으로만 배웠어요' 수준은 실전에선 헛수고만 반복할 뿐이다. 그러나 으레 그러했듯 반복되는 실패 앞에서도, 당장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에 봉착한 '엄마' 하나에겐 좌절하고 괴로워 할 겨를도 없다. 마음씨 좋고 인정 많은 마을 사람들 덕분에 하나도 점차 농사일에 익숙해지고 엄마 품에서만 지내던 아이들도 조금씩 성장해간다. 활발하던 유키, 소심하고 유약하던 아메는 차례로 엄마 품을 떠나 학교라는 새로운 무대로 들어선다.
늘 품에 안고 보듬어주어야 하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아이는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만큼 커버린 것을 알았을 때, 엄마 '하나'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리고 아이가 끝내 힘겨운 '늑대'의 삶을 살겠노라 선택했을 때, 하나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떠나보내기로 한다. 그렇게 어느새 하나는 진짜 '엄마'가 되어 있었다.
언젠가는 아이는 부모의 품을 떠나 홀로 서야 할 때가 온다. 홀로 서야 하는 아이도, 그런 아이를 홀로 세워야 하는 부모에게도 이 예고된 이별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이별의 시간을 거치면서 아이도 부모도 조금씩 자신의 위치에서 한 뼘 더 성장해 나가는 것일테다. 물론 이 역시도 내가 부모가 되어야 이해할 수 있을 감정일 것이다. 아마도. 그런 까닭에 리뷰의 마지막이 머쓱해진다. 영화를 보고 눈물이 마구 흘렀다는 사람들의 평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웃겼다가 울렸다가 하는 영화가 더욱 빛났던 건, 영화를 관통하는 묵직한 모성애라는 주제와 사이사이 버무려진 깨알같은 소소한 일상,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던 영상도 분명 한 몫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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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의 가장 인기있던 코너, 키워드를 선정해 2권의 책을 비교해보았던 [책 대 책]은 개편을 맞이해서 [책, 임자를 만나다]라는 코너로 바뀌었지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에 따라 특정한 한 두권의 책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시작된 코너랍니다. 개편된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의 처음은 <태연한 인생>의 은희경 작가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지요. 이 이야기는 다음 번에 좀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신간 및 화제가 되고 있는 책들을 소개했던 [니나피디의 별책풍경]를 대신하는 것은 [니나가 만나러 갑니다]라는 코너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 사람들이 궁금한 점들을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속시원히 해결해보는 시간이지요. 이동진 작가가 문장/에피소드를 읽어주는 [소리나는 책], 편집자의 목소리로 책의 뒷 이야기를 들려주는 [에디터 통신], 새롭게 시작된 빨간 책방의 숨은 악동 [톰과 제리] 코너도 있있고요. 이동진 작가님이 개인적으로 구매한 책에 대해 소개하는 [내가 산 책] 코너도 빼놓을 수 없지요.
재미있는 것은 '빨간책방'을 제작하는 것은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인데, 자회사의 책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 시장 전반을 아우르며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열린마음도 마음에 들더군요. ^^
메인 코너 못지 않게 제가 애정하는 건 [내가 산 책] 코너인데요. 다양한 방면의 책을 다독하는 이동진님이 추천해주시는 책이라면 신뢰가 가니 저도 저절로 지갑을 열게 되는 것 같거든요. 한때 저는 베스트 셀러라는 외피에 현혹되지 않고 숨어있는 주옥같은 책들을 찾아 읽던 때가 있었습니다. 블로거들의 깨알같은 리뷰들 속에서 보석처럼 발견한 책들도 많지만 분명한 한계는 보이더군요. 책을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널린게 책인 서점에서도 매번 방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내가 산 책] 코너의 책들은 진짜 '깨알같은'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 도움이 되었듯 말이죠.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방송을 듣다보니 한때 라디오 방송작가가 되고 싶었던 때가 떠오르더군요. 좋아하는 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라디오 방송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아무튼 요즘은 이런저런 이유로 저도 <이동진의 빨간책방>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이동진의 빨간책방>은 아이튠즈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들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요, 아이튠즈 이용이 어려운 분들은 MP3 파일로도 다운받아 들을 수 있습니다.
★ MP3 파일 다운받기
★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 '빨간책방' 바로가기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에서는 매 회 업데이트 된 방송에서 소개하는 책들 목록과 현장 스케치로 이루어진 PDF파일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벌써 10회나 방송된 내용을 언제 따라잡나 걱정부터 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방송이 15일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니 천천히 1회부터 들어보는 것이 좋긴 하겠지요. 저처럼 성질 급한 분들이 계신다면, 방송된 책 리스트와 현장스케치를 담은 PDF 파일을 먼저 훑어본 뒤에 마음에 드는 방송부터 챙겨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성질 급한' 환유씨가 1회 방송부터 챙겨듣기 전, 먼저 들었던 8회 방송, <태연한 인생>의 은희경 작가님을 직접 모시고 진행한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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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이병헌)는 도승지 허균(류승룡)에게 자신과 똑같이 닮은 대역을 찾으라 지시한다. 호시탐탐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게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허수아비를 찾는 것이다. 허균은 기방에서 기가막히게 왕의 모습을 꼭 빼닮은 광대 하선(이병헌)을 찾아낸다. 타고난 재주로 왕의 흉내를 완벽하게 내는 하선이 용포를 입고 밤새 왕의 자리를 지키면 되는 간단한 일로 시작된 대역은 광해의 몸에 독이 퍼져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 후로, 본격적인 광해의 행세를 하는 것으로 빠르게 전개된다. 그의 옆에는 허균과 조내관(장광)이 있어 정체가 드러나기까지의 시간은 벌 정도의 연기가 가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광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하선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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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 [상실의시대/책도읽었지] - [알렉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살인자..
<알렉스>에서 처음 만났던 '카미유 베르호벤' 형사 시리즈와는 별개의 작품인지라 기대했던 카미유 형사가 등장하지는 않는다. 카미유 형사보다 더 매력적인 것이 숨어 있었으니 이 소설이 택한 '완벽한 대칭의 플롯'이 바로 그것이다. 몇 장 넘기니 나타난 '차례'가 눈에 띄었는데, 그 구성이 소피, 프란츠, 프란츠와 소피, 소피와 프란츠다. 그리고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소피'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깨어나 보니 눈 앞에 그녀의 운동화 끈에 목이 졸려 죽은 여섯 살 레오의 시체가 보인다.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다가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믿고 싶진 않지만 모든 정황이 그녀로 하여금 이 살인사건의 범인임을 가리킨다. 그 순간 그녀, "소피"는 본능적으로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순간에 도망자 신세가 된 그녀는 낯선 여자의 신분증을 훔쳐 도망치려다가 또 다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사건에 휩싸인다.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역시 또 모든 정황이 그녀를 범인으로 몰고 있다. 또 다시 도망자 신세로 8개월. 수사망을 피해 다니던 그녀는 마침내 지옥 같은 날들에 종지부를 찍을 최후의 수단으로 낯선 남자와의 결혼으로 완벽한 신분 세탁을 꿈꾼다. 그런 "소피"가 만난 남자가 바로 "프란츠"였다. 자신의 삶은 너무 평범하기 이를 데 없다고 말하던 남자 "프란츠".
이미 보여줄 패를 다 깐 것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독자들에겐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도록 만드는 "왜?"라는 질문이 계속 따라붙고 있었으니까. 대체 소피와 프란츠 사이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이길래, 한 사람의 인생이 저렇게 망가질 수 있으며, 그것을 복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시키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말이다. 물론 이야기 중간 중간 던지는 힌트들이 있긴 하지만 끝내는 책장을 덮을 때까지 알 수가 없으니, 흡입력은 <알렉스>보다 훨씬 강하다고 할 수 있겠다.
소설이긴 해도 프란츠의 광기로 인한 소피의 불안과 우울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인생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어 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씁쓸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재미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내내 무기력하기만 했던 소피가 결정적으로 판세를 뒤집은 것 역시, 프란츠의 조종의 결과이기도 하다는 것 아닐까. 프란츠가 서서히 소피를 죽음으로 내몰수록 소피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겠다는 순발력이 생겼으니 말이다. 각설하고, 이 작품이 영화화된다고 하니 하는 말이지만 주인공들의 디테일한 심리묘사가 관건이겠다 싶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살인 장면에 대한 그 자체에 대한 묘사보다는 이러한 인간성의 상실을 그린 내용이 더 끔찍하고 잔인하다는 생각은 역시 변함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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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들여다보는 53가지 '근대'의 풍경
망국의 풍경으로부터 시작되는 한국 근대의 역사를 53가지 키워드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대한제국의 멸망에서부터 일제의 잔인한 식민 통치, 식민지 시대의 다양한 풍경들, 독립운동의 씨앗과 발전 과정, 망명정부와 만주의 삼부 통합 운동까지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정리했다. 특히 현장과 인물, 자료 사진을 100여장 수록하여 근대를 좀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근대를 구성하고 있는 팩트를 접하면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이는 갈등의 상당 부부분들이 지난 세기에 이미 벌어졌던 일들의 재현이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지난 세기의 어떤 사건들은 흡사 현재를 읽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할 것이다.
- YES24 <근대를 말하다> 책 소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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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가 묻는다. "돈이 뭐예요?"
미선이 답한다.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이지. 사랑. 명예. 폭력. 분노. 증오. 질투. 복수... 죽음."
강도가 말한다. "복수...?"
미선이 말한다. "그래, 복수."
나는 '돈'에 대해 묻고 답하는 강도와 미선의 대화에서 영화 초반, 미선의 등장 때부터 의심해왔던 미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태어나자마자 버리고 간 것이 미안하다며 그녀가 흘리는 눈물이 도통 '속죄'의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 좀처럼 영화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던 이유가 명확해진 것이다(물론 장어를 구워먹는 신을 포함해서). 지금 강도에게 있어서 엄마라는 존재가 '절대적'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 미선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 그에게서 가장 행복한 것을 빼앗아버리기로 결심한다.
영화 중반, 갑자기 사라져 버린 엄마 미선 때문에 강도는 사방을 헤매며 그녀를 찾아다닌다. 혹시라도 자기가 해를 입혔던 사람들 중에서 엄마를 납치하거나 해를 입힌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 채무자들을 찾아가 확인한다. 겉으로는 사라진 엄마를 찾는 중이지만, 그는 그곳에서 자신이 저지른 죄를 보게 된다. 그 이후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얼마나 형편없고 얼마나 너절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게 된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그 이후의 사람들의 삶을 보게 된 강도는 속죄의 눈물을 흘리지만 미선은 말한다. "왜 그랬어. 왜 그렇게 잔인했어. 널 용서할 수 없어." 상대를 죽이는 복수 이상의 복수, 죽음보다도 더 괴로운 현실을 마주하게 하는 것, 미선이 택한 '복수'의 방식은 꽤 흥미롭다.
그러나 미선은 '복수'의 완성을 눈 앞에 두고, 강도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음을 고백한다. 악마처럼 살 수 밖에 없었을 만큼 정에 굶주려 있던 강도에게서 어린 아이같이 순수한 모습을 봤을 때, 그런 강도의 모습을 보고 비웃던 젊은 남자의 뺨을 올려붙일 때, 그녀는 이미 강도에 대한 복수와 자비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강도, 불쌍하다"며 말하는 미선과 바닥에 코를 박고 엄마를 살려 달라며 빌던 강도는 서로에 의해 구원을 받는 것 같지만, 정작 영화에선 미선도, 강도도 진정한 구원을 받진 못했다.
베니스의 규정이 아니었다면, 여우주연상을 타기에 조민수 씨의 연기는 모자람이 없다고 확신한다. 뜨개질하던 손 놀림, 치를 떨며 화장실에서 손을 씻던 표정, 무표정하게 장어를 먹던 표정 하나하나까지도. 참 멋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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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피에타(Pieta)
Tracked from 작곡토끼의 전위적 일상 2012/11/04 20:39추석연휴에 얼결에 추석 다음날 새벽에 상경해 버린 후, 딱히 계획해 놓은 일이 없어서(=곡쓰기 힘든데 다른 핑계거리가 없어서) 방황좀 하다가 극장상영이 얼마 안남은 피에타를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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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유
2012/09/24 09:07
투박하고 거친 느낌도 난 연출이었죠? 카메라 워크도 그렇고.. 전 이정진씨 연기가 좀 딱딱하게도 느껴졌는데 생각해보니까.. 한편으론 강도라는 인물이 정을 못 느끼고 자라서 그렇게 딱딱한 인물이라는 걸 표현하려고 그랬나 싶기도 하고요. 볼 때보다 보고 나서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인 건 맞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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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 2012/09/22 18:07
피에타,,정말 많은것들 느끼게해주는 영화같아요
많은분들이 봤으면 좋겠는데...
이런영화가 1000만을 넘어야하는데 안타깝습니다.
제가본 영화중 최고예요-
환유
2012/09/24 09:02
사실 쉽지 않은 영화죠. 불편함까지 감수해야만 하지만, 그래도 참 매번 묵직한 것들을 남겨주는 것 같아요. 황금사자상 수상과 함께 이슈가 되서 그런지 개봉 초기보다는 상영관을 많이 확보한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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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유
2012/11/12 00:57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 다른 주요 부문에서 수상할 수 없는 규정이라고 들었어요. 새롭게 바뀐 규정이라고 말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좀 더 아쉽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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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7 - [상실의시대/책도읽었지] - [프리뷰] 바둑이라는 소재를 만나 탄생한 본격 샐러리맨 만화, 윤태호 <미생>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미생>은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를 뜻하는 말이다. 361개의 교차로가 있는 바둑판 위에서 생각하는 만큼의 생기는 무게를 실어 한 수, 한 수를 둔다. 나의 수를 두되, 상대의 수 또한 읽어야 한다. 어떤 교차점에 돌을 내려놓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어 생과 사를 결정짓는 것일까. 그런 반복되는 무수한 고민 끝에 네 개의 돌로 둘러쌓인 하나의 집을 완성시키는 것, 바둑에서는 '두 집'이 나야 비로소 완생이라고 한단다.
완생으로 나아가지 못한 미생의 단계. 완전히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상대로부터 늘 공격을 받을 여지 또한 충분하다. 의욕만 앞서기 쉬워 때로 일을 그르치곤 하는 직장 초년생의 모습이 자연스레 오버랩된다. 미생에서 완생으로 나아가는,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어가는 장그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롭다. 할 줄 아는 거라곤 바둑 밖에 없던 장그래가 아무리 바둑을 지우려고 해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바둑'적 사고는 어찌할 수 없는 가 보다. 바둑은 매 경기가 끝나면 승자와 패자가 마주 앉아 복기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범한 과오의 원인을 파악하며, 동시에 패배감을 다스릴 줄 아는 법을 배워왔으니 바둑에서 닦은 승부사 기질은 적절한 순간에 장그래에게 날개를 달아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장그래의 인턴시절이 늘상 순조로웠던 것 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몸에 자동적으로 밴 '바둑'적 사고는 박 대리 에피소드(17수~20수)에서 처럼 단편적인 것 밖에 보지 못하는 한계점을 드러내주기도 한다. 그러나 박 대리와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장그래는 또 깨닫는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바둑이 있다'는 것을.
장그래가 속한 부서의 팀장인 오과장과 그래의 직속상관인 김대리와의 수직적 관계, 인턴 동기이자 함께 신입사원 채용에 최종합격한 안영이, 장백기, 한석율과 보여주는 수평적 관계 역시 다이나믹하다. 실제로도 어느 회사든지 저런 캐릭터 쯤은 하나씩 있겠지 싶을 만큼 캐릭터 별 성격도 잘 살렸다. 뛰어난 스펙을 갖춘 엘리트이지만 한편으론 무난하기도 한 장백기 같은 성격, 성취동기가 뚜렷한 자신감 넘치는 안영이 같은 캐릭터, 사무직보다 현장 영업을 선호하고 한편으론 괴짜같기도 한 한석율 같은 캐릭터. 때로는 경쟁자이지만, 때로는 배울 점이 많은 동료로 함께 하면서 장그래는 얼마만큼 더 성장하게 될까.
아쉽게도 2권은 33수에서 끝이 났다. 고비를 넘기고 넘겨 장그래는 당당히 원인터내셔널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최종합격했다. 2년간 계약직 근무를 하면서 인턴시절과는 또 다른 고비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3권도 이어진다 하고, 현재 연재 중인 다음 '만화속세상'에는 9월 18일을 끝으로 66수가 올라왔으니, 34수 이후의 에피소드들이 사뭇 궁금해진다. 스크롤바를 열심히 내리며 보아야 하는 웹페이지에서와 달리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보니 확실히 읽는데 부담이 덜하다. 게다가 단행본에는 프리뷰에서도 이야기했던 것 처럼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 9단의 제 1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최종국(5국) 대결의 기보해설을 매 '수'('장'의 개념으로 '수'를 썼다)앞에 넣었다. 바둑을 잘 안다면 훨씬 재미있는 기보해설이 되겠지만, 바둑을 잘 모르더라도 괜찮다. 녜웨이핑의 '수'에 맞서 한 수 한 수에 무게감을 더하는 조훈현의 '수'를 읽다보면 어느샌가 결국 게임을 지배하게 되는 조훈현의 극복과정과 장그래의 성장과정이 묘하게 맞물려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테니까. 완생으로 나아가는 모든 미생들에게 충분한 응원이자 위로와 공감이 되어주고 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역시 읽다보면 알게 될테니까.
리뷰게재(클릭하시면 해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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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nha.
2012/09/21 16:02
흡입력이 대단한 웹툰이더라고요! 저도 첫 연재하던 무렵부터 손꼽아 기다리며 즐겨보던 웹툰이에요
디테일이 완전 살아있는 것이~ 사회생활에 발 디딘 청년들이 꼭 한 번쯤 봤으면 하는...
물론; 일하기 싫어 도망가고 싶다며 아둥바둥거리는 저에겐 좀 딴 세계 이야기긴 했지만요...-
환유
2012/09/24 09:05
저는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치열한가 싶기도 했어요. 종합상사에선 뭐 하는지 궁금했는데 알게 된 계기도 되었고...^^
직장인들이 미생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직접 읽어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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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ing mulgogi 2012/09/21 16:44
환유님 리뷰를 보면 늘 읽고 싶어져요. 웹툰 처음 보다가 꾸준히 업뎃 될 때마다 챙겨봐야 하는데 잊고 있다 보니까 저도 앞에 조금 보곤 계속 못 봤네요. 이참에 책으로 사서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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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유
2012/09/24 09:04
웹툰으로 읽으려니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스크롤바를 계속 내려야 해서 아무래도..^^ 연재이다보니 중간에 자꾸 끊기는 것도요. 그런면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게 참 반갑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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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식도락 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직접 체험(!)을 해봐야 제대로 쓸 수 있는 건데 말입니다. 언젠가 말레이시아에 가게 될 기회가 생기면 그 때 자세히 경험해보는 걸로 하고, 이번에는 처음의 거창했던 '식도락 여행' 이라는 타이틀에 맞추기 보다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음식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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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주식인 쌀은 부슬부슬한 '인디카' 종인데. 이것을 전기밥솥이나 그릇에 담아서 끓는 도중에 물을 버리기도 하고 휘젓기도 하면서 끓이면 말레이시아의 쌀밥인 '나시'가 된다고 합니다. 말레이 음식에는 코코넛 밀크가 자주 사용된다는데, 쌀밥을 지을 때도 물 대신에 코코넛 밀크를 사용하기도 한다네요. 좀 달짝지근한 쌀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생선, 고기, 야채를 주 재료로 하는데 말레이 요리 대부분에 갖가지 양념과 향신료, 허브가 많이 들어가서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나시'는 새우 등의 해산물을 발효시켜 향신료를 섞은 '삼발'이라는 양념과 함께 먹는다고 하네요.
두리안(오른쪽 사진처럼 두리안 아이스크림도 인기!)
망고스틴!
왼쪽은 람부탄, 오른쪽은 구아바!
그밖에도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은 자주색 꼭지가 달려있고 두꺼운 껍질을 벗기면 말랑말랑한 하얀 과육이 들어있습니다. 생긴 모양은 마늘과 같이 생겼는데 달고 맛있죠. 이 망고스틴과 람부탄은 맛 본 분들이 많을 거예요.
★ 포스팅에 사용된 글은 말레이시아 관광청 웹사이트 등에서 인용하여 편집하였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Flicker입니다. 저작권 지침을 준수하며 본 포스팅에서 인용, 재편집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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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nha.
2012/09/18 13:47
말레이시아 다녀왔는데 포스팅 속 음식은 절반도 못먹었네요 ㅠㅠ 윽; 아쉽단;
말레이시아 가이드북이라고 해도 손색없을만큼 꼼꼼한 포스팅
잘 봤어요!-
환유
2012/09/20 23:26
말레이시아 다녀오셨었군요.!
일단 여행 가면 현지 음식은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나중에 기억해뒀다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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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 위에는 361개의 교차로가 있다.
매번 선택을 강요하는 교차로. 바둑은 그래서 인생의 축소판이다._91p.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쯤이니 한참 전의 일이다. 우리 아빠도 바둑 TV프로를 녹화해서 챙겨 볼 정도로 바둑을 좋아하셨다. 자다가 깨어 화장실에 다녀오다 보면 늘 소파에서 바둑TV 프로를 보고 계신 아빠를 봤다. 마주 앉아 대국 중인 두 사람,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은 심판들이 두 사람을 바라보고 앉아 있고, 간혹 시간이 너무 지체되면 계시원이 '하나, 둘, 셋'을 외치고 있었고. 대국자들을 비춰주다가 화면에 바둑판이 가득 잡히면 해설자들이 흑과 백 돌을 여기 붙였다 저기 붙였다 하면서 설명해주는 바둑 TV 프로가 어린 내 눈에 재미있어 보일리가 없었다. 백화점 문화센터의 어린이 바둑교실에 들어가서 나름 흥미를 붙여본다고 하긴 했지만 말이다.
여기 '바둑'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만화가 있다. 361개의 교차로가 있는 바둑판, 그 위에 어떤 수를 두어야 할지, 어떤 수를 두기 전에 상대가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 의중을 파악하고, 형세를 분석하고, 끊임없이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게다가 그날의 대국이 끝나면 승자와 패자가 마주 앉아 왜 그가 이기고 내가 졌는지 '복기' 하기도 한다. 그 '복기'에서 작가는 특별함을 발견했단다. 유년기의 하루하루를 그렇게 보내며 '패배'를 인정하고 패배감을 이겨내는 법에 단련된 아이가 경쟁과 상생이 공존하는 조직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성장해 갈지 그려보기로 결심했단다.
앞서 괜히 '바둑' 이야기를 꺼낸 건 아니다. 1권을 읽다보니 잊고 있던 바둑 용어들이 스물스물 생각나기 시작했기 때문이고, 반가웠기 때문이다. 웹툰에는 없지만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각 '수'(여기서는 '편'이나 '회'보다는 '수'라고 표현했다) 앞에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의 1988년 제 1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최종국 5국의 기보 해설이 담겨 있다. 당시 세계 바둑계에서 변방국에 불과했던 한국, 우승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던 조훈현 9단이 중국 최강자 녜웨이핑 9단을 꺾고 한국 바둑 역사상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바로 그 마지막 대국의 기보다. 바둑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훨씬 더 흥미진진할 것이고, 바둑을 잘 몰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데다 밑줄을 쭉쭉 긋고 싶은 문장들이다.
출처 : 다음 만화속세상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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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7 - [생활의참견/밀착형리뷰] - [크레마 터치] 책을 테이크아웃 하다!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 사용기(1)
두 번째 사용기 입니다.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크레마 터치 개봉기와 전자잉크 패널에 대한 간력한 소개만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 두 번째 포스팅에서는 좀 더 자세한 기능 소개와 직접 전자책을 구매해서 읽는 것 까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장 설정 페이지
여러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한 전자책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서비스!
좋은 문구, 메모는 SNS로 바로 공유하자!
다양한 12가지의 기본 폰트가 무료!
저도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들은 SNS를 통해서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맘에 드는 문장들이나 책과 관련해서 적어놓은 메모들을 크레마 터치에서도 바로바로 SNS로 공유하기가 가능합니다. [SNS관리] 페이지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투데이 인증을 해놓으면 바로 공유가 가능합니다.
또한 크레마 터치에서는 [폰트 추가]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12가지의 다양한 폰트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폰트 설정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홈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는 네 개의 서브 메뉴들.
전자책 구매 페이지
단말기 설정은 여기서.
더보기 메뉴에서는 인터넷, 갤러리, 전자도서관 사용!
인터넷을 사용해보자. 검색창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키보드.
전자도서관도 활용!
두 번째에 있는 [서점] 메뉴를 클릭해서 전자책 구매가 가능한데요. 이 때는 최초 한 번 인터넷 서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저는 YES24로 연결해놓아서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YES24 e-book 페이지로 바로 이동이 됩니다.
세 번째에 있는 [설정]에는 다시 일곱 개의 서브 메뉴가 있습니다. Wi-fi 설정과 네트워크를 추가할 수 있는 [와이파이 설정], 스크린 세이버와 잔상제거 설정을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단말기의 내부 저장소에서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 데이터 및 설정, 다운로드한 어플리케이션 등을 비롯한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초기화], 총 공간과 사용가능한 공간을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 공간], 다양한 언어를 설정할 수 있는 [언어 설정], 날짜와 표준 시간대 설정, 날짜 형식, 24시간 형식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날짜 및 시간], 펌 웨어 최신 업그레이드 및 와이파이, 배터리, 가동시간등의 시스템 진단, 단말기 모델 번호, 안드로이드 버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정보] 페이지가 있습니다.
네 번째에 있는 [더보기]를 클릭하면 인터넷, 갤러리, 전자도서관 이용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을 클릭하면 처음에는 구글 검색 페이지로 이동이 됩니다. 검색창을 클릭하면 글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하단에 키보드가 뜨는데, 사실 이 키보드 입력이 꽤 불편합니다. 느린 속도와 잔상, 깜빡임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SD카드를 이용하면 [갤러리] 기능을 이용해 이미지 뷰어가 가능하고요. [전자도서관]을 클릭하면 YES24 전자도서관 활용이 가능합니다. 주변 도서관이 YES24의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서 YES24 전자 도서관 아이디로 크레마 터치 YES24 전자도서관에서 e-book을 빌려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책을 검색해서 구매해봅시다
전자책을 구매하면 PC,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전자책 단말기 등에서 최대 5대까지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구매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주문상품결제] 페이지로 이동이 되는데, 보유하고 있는 YES머니나 포인트, 외부상품권 등을 통한 할인 적용이 그대로 되고, 휴대폰 결제와 무통장입금 결제 등 결제방법을 바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제가 완료된 전자책은 [홈 버튼] - [책 읽기] - [동기화 버튼]을 이용해서 내 책장에 들어온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화면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
내 스타일 대로~!
컬러모드를 바꿔서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도 읽어보자.
아래쪽에 나타나는 페이지 이동 바
크레마 터치는 책을 읽다가 손가락으로 터치를 하거나 쓸어서 책장을 넘길 수 있는데, 역시 화면 가운데를 터치하면 화면 아래쪽에 나타나는 바를 움직여서 페이지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글씨로 읽어보는 건?! 마음에 드는 문장을 드래그해서~!
SNS로 공유할 때는...!
눈부심이 없는데다가 실제 종이책을 읽는 듯해서 오래 읽어도 눈에 피로감이 별로 없다는 것은 분명 장점이다. 그러나 선명한 LCD에 익숙해있다가 마치 아날로그 느낌의 전자잉크 패널은 처음 이용할 때 사용자에게 멘붕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잔상과 깜빡임 문제는 설정기능에서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키보드 입력시에는 여전히 불편함으로 남아 있다. 일반 종이 처럼 빛을 반사해서 보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 보면 훨씬 좋지만 별도의 조명 기능이 없어 어두운 곳에서는 크레마 터치를 이용한 독서는 힘들다고 봐도 무방하다. 북라이트 상품이 나오겠지? 나왔나?
▶ 밖에서도 훨씬 간편한 휴대기능과 접근성 vs 밖에서는 와이파이 상태에 따라 버벅댈 수도.
얇고 가벼운 크기의 크레마 터치가 있다면 무거운 책을 가지고 다니느라 낑낑 댈 필요가 없다는 것. 더군다나 장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하는 저장공간도 잇점이다. 그러나 와이파이가 제대로 터지지 않는 곳에서는 동기화나 검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 전자책은 읽을 게 없다고?
확실히 변했다. 전자책도 많이 발간되고 있는 추세다. 무료 콘텐츠도 많아진데다 '체험판'을 통해 미리 만나 볼 수도 있다. 게다가 크레마 터치는 YES24, 알라딘 외 다른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크레마 터치 안에서 모두 읽을 수 있다. 기존에 리더기를 출시했던 인터넷 서점들의 콘텐츠들이 서로 호환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는 전자책 시장이 좀 더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할인 된 가격이긴 하지만, 이 가격이 소비자가 느끼기에 적당한 지도 계속 재고해봐야 할 문제일 듯 하다.
▶ 직관적 인터페이스, 사용 방법도 쉽고 간단.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와이파이 환경만 제대로 갖춰지면 기기가 알아서 업그레이드 한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케이스는 필요할 듯.
크레마 터치를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를 구매해서 보관하는 게 좋을 듯. 화면에 지문이 남지는 않지만, 단말기 자체에 남는 지문도 그렇거니와 얇고 가벼운 만큼 복잡한 가방 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보관 케이스를 함께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크레마 터치, 정말 괜찮을까?
크레마 터치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이라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리뷰를 함께 읽어보며 비교해 보길 권장한다. 전자책 단말기나 전자책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던 나도 크레마 터치를 사용하게 되면서 여러 장점도 더러 보았다. 낯설었던 전자잉크 방식도 이제는 익숙해졌음은 물론이다. 129,000원, 크레마 터치가 아닌 다른 전자책 기기를 가지고 있을 때 보상판매를 적용하면 99,000원에 가능하다. 게다가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는 카드를 사용하면 월 만원 선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적지 않은 액수이긴 하지만, 기존의 전자책 단말기의 센 가격에 비하면 크레마 터치의 가격은 합리적이다.
※ 본 포스팅은 YES24의 지원으로 CREMA touch 사용 이후, 작성되었습니다.
2012/09/17 - [생활의참견/밀착형리뷰] - [크레마 터치] 책을 테이크아웃 하다!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 사용기(1)
2012/09/17 - [생활의참견/밀착형리뷰] - [크레마 터치] 책을 테이크아웃 하다!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 사용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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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는 요즘 제대로 '핫(HOT)' 한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입니다.
사실 저는 전자책을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책을 늘 가까이 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는 것도 맞고 기계라면 일단 환장하고 들여다 보는 것도 맞습니다만, 어쩐지 그 둘의 조합은 제겐 늘 낯선 이야기였습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홍수이다보니 쉽게 전자책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은 늘 종이책을 고집해왔습니다. 언젠가부터 책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전자책을 한 번 구입해 볼까 하는 호기심도 들었지만 늘 딱 고민만 해보는 수준에서 그쳤지요. 그러다 보니 전자책 단말기는 전자책 그 자체보다 훨씬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YES24의 지원을 통해 크레마 터치를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종이책만 고집하던 제게 전자책이 또 하나의 호기심 대상이 될 수 있을지, 스마트패드보다도 훨씬 관심이 적었던 전자책 단말기에 대한 선입견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저 또한 나름 기대가 컸었습니다.
"책을 테이크아웃 하다"라는 카피도 눈에 들어옵니다. 집에서 읽던 책을 밖에 들고 나가서도 읽고 싶지만, 부피가 너무 클 때는 아쉽게도 집에 책을 두고 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외국처럼 얇고 가벼운 종이를 사용한 책이 더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크레마 터치는 '참을 수 없는 책의 무거움'이라는 불편함을 충분히 해소해주겠군요.
간단한 구성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크레마 터치 앞면과 뒷면
크레마 터치와 스마트폰 크기 (왼쪽 : 갤럭시S2, 오른쪽 : 아이폰4)
크레마 터치 하단 부분
기본 메모리는 4GB이지만 하단 부분에 있는 마이크로 SD슬롯을 이용해 SD카드를 꽂으면 최대 32GB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기본 메모리 4GB도 어느 정도인지 쉽게 와닿지 않았는데요. 무려 3,000권 분량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최대 32GB까지 이용가능하다면 어마어마한 양의 전자책을 담을 수 있는 셈이네요. SD슬롯 왼쪽 부분에는 LED가 있는데요. 전원이 켜지면 녹색, 충전 중엔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SD슬롯 오른쪽에는 USB포트가 있는데 USB 케이블을 통해서 충전을 할 수도 있고,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하면 훨씬 빨리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을 쓰지만, 집에 갤럭시폰 충전기가 있어서 사용했더니 편하더군요.
원래는 이렇게 깔끔한데
전자잉크 패널은 깜빡이면서 화면의 잔상을 제거합니다만, 처음에는 제대로 깜놀!!!
그리고 e-link와 관련해서 꼭 설명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처음에 전원을 켜고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 e-link 방식이 상당히 낯설었지요. 화면에 흐린 잔상이 남는데다가 페이지 이동 시에 깜빡거림이 심해 이거 불량품이 잘못 온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e-link 패널은 깜빡이면서 화면의 잔상을 제거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불량품은 아니지요. ^^ 뒤에서도 설명하겠지만 매끈한 화면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 잔상과 깜빡거림이 눈에 거슬린다면 화면 설정 메뉴에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깜빡임 설정을 초기설정과 다르게 변경해둔 이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크레마 터치는 이름 그대로 '터치 스크린'을 사용합니다. 정전식 터치 스크린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단에 있는 세 가지 버튼 기능을 제외하고는 모두 터치 방식으로 화면 내에서 조작합니다. 책장을 넘기는 느낌까지 구현한 것은 물론이구요.
아무 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무료 전자책 다섯 권이 들어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읽고 싶었던 책도 있어서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크레마 터치를 이용해서 책 읽기와 직접 전자책을 구매하는 과정을 소개할까 합니다.
2012/09/17 - [생활의참견/밀착형리뷰] - [크레마 터치] 책을 테이크아웃 하다!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 사용기(1)
2012/09/17 - [생활의참견/밀착형리뷰] - [크레마 터치] 책을 테이크아웃 하다!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 사용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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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우가 있다. 책을 고를 때는 순전히 내 취향대로 골라서 읽고 난 다음에 작가에게 실망을 해도 오롯이 내 판단에 의한 선택이었으니 누굴 탓할 수가 없을 때가 있다. 그리고 반대로, 그다지 끌린 것도 아니어서 시큰둥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가 결국 실실거리며 마지막까지 즐겁게 폭주할 때가 있다. 이 책은 후자의 경우였다. 가볍게 책장을 넘기고 있었으나, 뭔가 쿵- 하는 울림이 여러 번 느껴졌던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울고 싶은 날에는 마늘을 깐다.'
제 1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강태식 작가의 <굿바이 동물원>의 시작이다. 마늘까기의 내공을 선보이던 주인공 김영수는 급기야 꿈 속에서 사람만한 크기의 마늘을 까는 꿈을 꾼다. "이렇게 막 벗기면 싫어요. 부끄럽단 말이에요." 벗겼으니 책임을 지라는, 자신이 깐 마늘의 육탄 공격을 받고 꿈에서 깨어난다. 꿈이니 다행이다. 마늘을 깐지 사흘 밖에 안 되었는데 어쩌면 나는 마늘을 까기 위해서 태어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한다. 몇 달 전 회사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 정리해고로 직장을 잃었다. 매운 마늘 만큼 사는 것도 매웠다. 남편 대신 생업에 뛰어든 아내의 권유로 시작된 마늘까기, 그리고 이어진 인형 눈 붙이기, 바비인형 속눈썹 붙이기. 본드로 하는 작업은 그에게 환각의 짜릿함을 맛보게도 했다. 환각의 세계도 현실과 마찬가지로 약육강식의 세계다. 그러나 그는 환각의 세계에서만큼은 곰인형도, 영화에서 본 주인공도 때려부수는 용기있는 파워맨이다. 그러나 깨어나면 환각은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남은 현실은 여전히 마늘만큼 매웠다.
종이학과 공룡알을 접던 그는 부업 브로커 '돼지엄마'의 권유로 체력장 실기시험을 치른 끝에 이대일의 경쟁률을 뚫고 동물원에 취직한다. 마늘만큼, 아니 마늘보다 매운 인생의 맛을 잠깐 봤지만, 이제 출퇴근을 할 수 있는 번듯한 직장이 생겼으니 다행이다 싶었다. 이제 그의 새 직장이 된 세렝게티 동물원. 부푼 마음을 안고 출근한 첫 날, 그는 새 직장에서의 일이 고릴라 탈을 쓰고 동물원에서 고릴라 흉내를 내며 진짜 고릴라 행세를 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먹고 살기 위해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답답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곤 우리 안으로 들어가 마운틴 고릴라가 되는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처럼 동물들의 탈을 뒤집어쓴 동료들과 함께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릴라처럼 행동한다. 진짜 동물보다 더 동물같은 동물이 되어서.
그는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세렝게티 동물원'을 움직이는 거대한 자본주의 논리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다. 사람 노릇을 포기하고 동물이 되어야지 살아갈 수 있는 곳, 동물들의 행동을 활성화해서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철저하게 성과급으로 프로그래밍되어있는, 현실사회의 축소판 그 자체였다. 반달가슴곰은 가슴으로 공을 터뜨리고, 아프리카 코뿔소는 기둥을 머리로 들이받고, 그는 마운틴 고릴라가 되어 관람객들이 던져주는 바나나를 먹고, 킹콩 처럼 가슴을 두드리며 포효하고, 영화 속 킹콩처럼 고릴라사 중앙에 놓여 있는 12미터 높이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까지 올라 버저를 누른다. 기본급은 없고, 성과급으로 가져가는 프리랜서 개념의 버저 누르기. 한 번 목숨을 걸고 해발 12미터의 높이까지 올라가면 회당 오천원, 갑근세 3.3퍼센트를 차감한 4,835원을 번다. 세상이 밉다. 잘 지내고 있는 거냐는 아내의 질문에 그는 생각한다.
'아, 나는 과연 잘 지내고 있는 걸까.'
그러다 우연히 영수는 같은 고릴라 동료들이 동물원에 오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 공부를 곧잘 했지만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고, 몇 년째 공무원 시험에 도전중인 앤,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기 위해 동료들을 살생부에 올리고 처단하던 대기업 오물처리반이었던 조풍년 과장, 북에서 남파된 간첩이지만 사상과 혁명 보다 생활고에 시달려 살다 지금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대장 만딩고. 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고릴라 탈을 뒤집어 썼을 뿐이지 고릴라사에서 함께 일하는 대장 만딩고, 조풍년 과장, 앤 대리도 모두 우리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주류 사회에서 밀려난 약자의 상처를 대변하는 영수, 만딩고, 조풍년, 앤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이들의 씁쓸하고 비루한 삶이 결코 낯설지 않다는 생각에 가슴 한 켠이 저릿해 온다. 그들이 살아낸 인생이 지금의 우리 인생과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리라. 낮에는 동물원에서 고릴라로 살아가고 밤에는 도서관에서 사람이기를 포기한 채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 공부를 하는 앤의 이야기는, 공무원만이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줄 것이라 믿으며 살고 있는 우리네 청춘들의 삶이었다. 대기업 오물처리반이었던 조풍년 과장의 과거는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치졸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을 그만두게 만들어야 했던, 동료이고 상사이기 이전에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장 먹고 살 일을 걱정해야 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의 슬픈 현실을 보여준다. 남파간첩으로 숨어살다 사상과 혁명보다 생활고를 먼저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직장에서 '평범한' 회사원이 되고 싶었던 만딩고의 이야기는 새삼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얼마만큼 무서운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어느 날, 그들 앞에 세렝게티 동물원의 전 직원이었던 "소생"이 나타난다. 이제는 여행사 직원이 되어 나타난 소생은 우리 안에 있는 동물들에게 외국으로 떠난 동물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지금 야생에서 진짜 동물들의 무리 속에 섞여 행복하게 잘 살고 있고, 당신들도 행복할 수 있다며 여기서 떠나는 것을 도와준단다. 집념의 인간 "소생"의 꼬드김에 결국 만딩고는 아프리카 콩고의 정글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휴대폰으로 국제 전화를 걸어 동물원의 다른 동료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한다. 전세 만기일이 코 앞에 다가와 있는 갈라파고스거북도, 힘껏 허리띠를 졸라매도 치솟는 물가를 당해낼 재간이 없어 죽을 맛인 히말라야불곰도, 한 달 월급을 고스란히 성금과 세금으로 상납하며 살아온 개미핥기도 모두 만딩고와 전화통화를 끝내고 나서 그렇게 종적을 감추었다. 조풍년 과장과 앤 대리도 각자 다른 이유들을 가지고 동물원을 떠난다. 이제 고릴라사에 남은 건 김영수 마운틴 고릴라 뿐.
약육강식의 사회, 무한경쟁 사회,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에서 진짜 '사람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지 작가는 독자에게 물음을 던진다. 슬며시 미소가 지어짐에도 '관습적'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결말로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한 답은 빈칸으로 남겨두었다. 대장 만딩고처럼 '굿바이 동물원'을 외치며 떠나든가, 혼자 남은 김영수 마운틴 고릴라처럼 현재를 버티며 사람들과 어울려 최선을 다해 살아가든가. 그래도 혼자 남은 김영수 마운틴 고릴라에게도, 만딩고나 조풍년과장이나 앤 대리에게도 행복한 미래가 성큼 다가와 있는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웃프다'라는 말이 있단다. '웃긴데 슬프다'라는 뜻이란다. 가진 자들은 여전히 배부르고, 가지지 못한 자들은 여전히 배가 주린 이 현실이 웃프다. 꿈과 미래를 저당잡아 놓고, 꿈을 꾸며 살아가라고 등떠미는 것 같은 현실도 웃프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밟는 것이 정석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현실개념이 없다고 손가락질 하는 세상의 눈도 웃프다. 문학은 시대를 반영한다고 했던가. 처절하도록 웃픈 현실이 고스란히 묻어난 이 책의 한 문장 한 문장들이 웃프다.
"고릴라야, 이거 먹어."
바나나를 던져주는 관람객들을 보면서, 관람객들이 원하는 게 뭘까? 생각했다. 바로 결론이 나왔다. 사람들은 동물원에 오면 자기 중심적으로 변한다. 그러니까 관람객은 자기 중심적인 동물이다. 지구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동물원에 온 관람객들은 생각한다. 그래서 동물들이 자기를 봐주기를 바란다. 자기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가 던져준 바나나를 먹기를 원한다. 진짜 고릴라라면 그런 건 당연히 신경 쓰지 않는다. 뭘 봐, 시끄러워, 배불러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관람객들의 바람을 저버릴 수 있다. 그게 진짜 고릴라다. 관람객들이 실망하건 말건, 그래서 관람객들의 수가 줄어들건 말건, 그 여파로 동물원의 경영에 지장을 초래하건 말건, 진짜 고릴라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진짜 고릴라가 아니다._121p.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하루에 터뜨리는 공은 한 개, 5만원을 둘로 나누면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가져가는 돈은 2만 5천원, 한 달을 30일로 치면 월급이 75만원. 머릿속에서 바로 암산이 됐다.
"성과급이야. 못 터뜨리면 그것도 없어."
기술력이 좋아진 스포츠용품 생산업체, 그래서 좀처럼 터지지 않는 공, 그 원망스러운 공을 우리에 남겨두고 퇴근할 수 밖에 없었던 어느 날,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가는 반달가슴곰 두 마리의 무거운 발걸음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다들 정말 힘들게 사는구나, 문득 먹고산다는 게, 남의 돈을 번다는 게, 그리고 성과급이라는 게 어쩌면 귀신이나 살인마보다 훨씬 더 무서운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_145~146p.
"마늘이 맵네."
아내는 거짓말을 하면서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나는 안다. 매운 건 마늘이 아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도 마늘 때문이 아니다. 사는 게 맵다. 매우니까 눈물이 난다. 한때는 나도 마늘을 까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래서 안다. 마늘보다 사는 게 백배쯤 맵다는 걸. 그리고 마늘을 깐다는 게 사람을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게 만드는 지도._159p.
그리고 동물원에 있으면 사람답게 살 수 있어. 사람이 아니니까 사람 구실 같은 건 안 해도 돼. 솔직히 이 나라에서 사람 구실 하면서 사람답게 사는 인간이 몇이나 되겠냐고. 난 거의 없다고 봐. 하지만 동물원은 달라. 사람 구실 못하지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이 동물원이야. 웃기지? 내가 그랬잖아. 사는 게 코미디라고._2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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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7 - [생활의참견/밀착형리뷰] - [말레이시아 즐기기] 1. 볼거리가 가득한 수도 쿠알라룸푸르!
2012/08/30 - [생활의참견/밀착형리뷰] - [말레이시아 즐기기] 2. 각양각색의 말레이시아 축제 제대로 즐기기
2012/09/06 - [생활의참견/밀착형리뷰] - [말레이시아 즐기기] 3. 허니문 인기여행지로 주목받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의 전통과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건물 내에 만들어져 있어서 날씨에 상관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를 구성하는 세 민족의 전통을 보여주는 말레이 스트리트 구역, 스트레이츠 차이니즈 구역, 리틀 인디아 구역을 비롯해서 도시 말라카의 유명한 거리 이름을 딴 종커 스트리트 구역, 페낭의 유서깊은 건물의 이름을 딴 블루 맨션 구역 등에서 각각 전통과 특징을 느낄 수 있는 물건들을 판매한다고 하네요. 말레이시아 수공예품과 전통 의상, 골동품 등 '말레이시아 대표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데 같은 물건을 여러 상점에서 판매하므로 가격 비교와 흥정을 염두에 두는 것이 팁! 매일 오후 9시와 10시에는 전통 퍼포먼스가 열린다는 팁까지.
+603-2274-6542 / 10:00~21:30(카스투리 워크는 11:00~23:00) / www.centralmarket.com.my
일반적인 쿠알라룸푸르 거리와는 다르게 완전히 다른 인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라네요. 알록달록한 건물과 화려한 아치 장식이 가득한 곳으로 종교적인 의식을 위한 꽃을 파는 노점들도 있고요, 흥겨운 인도풍 음악이 흘러나오는 음반 가게도 있다네요. 인도 브랜드의 생필품과 헤나 염색약등을 판매하는 슈퍼마켓도 있어서 이국적인 구경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특히 화려한 인도풍 액세서리와 실크로 만든 사리, 인도 스타일의 촛대나 종 같은 기념품들은 독특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 것 같은데요. 쇼핑하다가 출출하면 노천 레스토랑에서 인도음식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고 추천하는 군요.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가야 스트리트는 원래 영국 런던의 중심가인 본드스트리트의 이름을 그대로 빌려와 불렸었다네요. 당시부터 지금까지 코타 키나발루 금융,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중심거리로 대접받고 있지만, 매주 일요일이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 수많은 차양이 펼쳐지고 풍성한 먹을거리와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는 '선데이 마켓'이 열립니다. 주로 바틱사롱이나 수공예품, 골동품 등을 비롯해 과일, 채소, 꽃, 여러 기념품, 허브와 애완동물까지 판다고요. 전통 말레이 음식과 아시안 푸드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곳들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은 코타 키나발루 사람들의 일요일 산책 필수 코스일 뿐만 아니라 주말을 맞은 여행자들로 하여금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게 만드는 곳이라네요. 매주 일요일 06:30~13:00
▼ 아래 글은 "아름다운 랑카위 섬에서의 쇼핑"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프리랜서 에밀리 조의 글에서 발췌하여 정리했습니다. ▼
랑카위의 파사 말람에서는 현지인들이 모여 로컬 말레이시안 음식들을 매일 팔고 있고, 기념품, 티셔츠, 페인팅, 가방, 지갑, 인테리어 소품들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시장이지만 생선이나 채소 같은 식재료는 팔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웹서핑 하면서 보니 다른 파사 말람에서는 먹거리도 많이 팔더라고요.) 매일 다른 곳에서 열린다는 것도 독특한데, 어디서 열리는지 미리 리조트 프론트 데스크나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월요일은 울루 멜라카(Ulu Melaka), 화요일은 케다왕(Kedawang), 수요일과 토요일은 쿠아(Kuah Town), 목요일은 테모용, 금요일은 에어 한갓(Ayer Hangat), 일요일은 파당 맛지랏(Padang Matsirat)에서 야시장이 열린다고 하고요. 이중에서도 쿠아 타운에서 열리는 야시장이 가장 큰데,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보통 오후 5시 반부터 열린다고 하고요.
★ 포스팅에 사용된 글은 말레이시아 관광청 웹사이트 등에서 인용하여 편집하였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말레이시아 관광청, 사바 관광청, Flicker입니다. 저작권 지침을 준수하며 본 포스팅에서 인용, 재편집하였습니다.
★ [말레이시아 즐기기] 다섯 번째 이야기는 '말레이시아 식도락 여행'을 주제로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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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에, 정신없이 몰아쳐대는 태풍에, 끝날 줄 모르고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아무튼 뭐 이런 다이나믹한 계절이 다 있나 싶기도 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을 자랑하던 날씨가 더움, 아주 더움, 추움, 아주 추움의 4계절이 되었다는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하고. 벌써 9월 하고도 다섯째 날. 언제 가을이 왔나 싶을 정도로 제법 쌀쌀해진 가을 바람이 반갑긴 하다. 눅눅해졌던 마음을 달랠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9월에 주목할 만한 신간 소설들로 조금은 뽀송뽀송한 느낌의 책들을 골라봤다. 8월에 출간된 도서들은 특히나 요런 뽀송뽀송한 느낌의 책들이 많았다. 골라본 책들 중에서도 일본문학이 셋, 한국문학이 둘. 역시나 일본문학이 이번 달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2012/06/06 - [상실의시대/이소설어때] - 6월에 주목할 만한 신간소설들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요시노 마리코│박선영 옮김│북로드│2012-08-09 이 책을 고를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책 소개 문구에서 이 문장이 눈에 확 들어왔다. "추억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추억을 맡기고 싶습니까?" 이 책은 추억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가 있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책이란다. 어른들은 그 존재조차 모르는 추억 전당포, 그 곳을 찾는 건 어린 아이들이란다. 그곳에는 마법사가 살고 있고, 아이들의 추억에 값을 매겨 돈을 빌려준단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돈을 갚으면 추억을 돌려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추억은 영원히 기억에서 사라진다고. 동화같은 설정도 재미있어 눈에 띈다. 내게도 어쩜 어린 시절 추억을 마법사에게 맡기고 돌려받지 못한 추억이 남아있는 건 아닐까. ★ 누구에게 추천할까? 추억을 맡기고 돈을 빌려준다는 전당포가 있답니다. 이게 믿어지세요? 하지만 상상 속에서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 일지도 몰라요! |
따뜻함을 드세요 오가와 이토│권남희 옮김│북폴리오│2012-08-17 신간평가단 선정 도서들에는 유독 추리/미스터리 장르가 많다. 싫은 건 아니지만 가끔은 좀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책들도 선정이 좀 됐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골라본 책. 어떤 화려한 수식 없이 음식을 통해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평범하고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담백한 문구가 와닿았다. 이 책의 번역자 권남희씨는 "그녀의 소설을 다 읽고 난 뒤에 '잘 읽었습니다' 대신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해야만 할 것 같다. 맛있는 냄새 뿐만 아니라 요리에서 모락모락 나는 김까지 4D로 느껴지게 하는 최고의 요리 소설이다' 라고 평했다. 단순한 음식 소설이 아니라 가족, 관계, 만남, 이별에 대해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추천. ★ 누구에게 추천할까? |
안주 미야베 미유키│김소연 옮김│북스피어│2012-08-20
미야베 미유키와 '뽀송뽀송'은 어울리지 않아, 라고 생각했다. 9월의 추천 페이퍼를 쓰면서 한 권만 예외로 내가 읽고 싶어서 끼워 넣는 책이라고 쓰려고 했다. <안주>의 북트레일러를 보다가 변영주 감독님이 '뽀송뽀송'이라고 말하셔서 그야말로 깜놀. 아무튼 이 소설도 에도 시대 연작 소설 중 하나인데 "흑백의 방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버리고, 듣고 버리는 것이 규칙입니다"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야기를 꺼내놓는 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이를 통해 이해를 받고 용서를 받는다는 이야기. 이야기가 가진 힘을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전작 <흑백>을 아직 못 읽었는데 그것도 챙겨봐야겠다. 안 읽고 봐도 무방하다는 조언들이 많지만. ★ 누구에게 추천할까? 이야기와 공감의 힘을 믿는다면. |
리틀 시카고 정한아│문학동네│2012-08-20 <자기 앞의 생>의 모모,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 <새의 선물>의 진희. 그리고 <리틀 시카고>의 선희! 이 문장만 보고 찜. 미군들을 상대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아빠와 살고 있는 열두 살 선희의 이야기. 유년의 시절이 누구나에게 아름답거나 반짝반짝한 일은 아닐 거다. 아마도 선희에게도 그런 기억인가 보다. 그리고 이 참에 <달의 바다>를 주문했다. 정한아 작가를 몰랐다고 하니까 이 책 부터 읽어보라더라. 그럼 아마 매력에 푹 빠질 거라고. 아, 왜 몰랐을까. 정한아 작가를. 이런 말이 두 권의 책을 읽고 나면 반사적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꼭 챙겨읽어야 겠다는 욕심을 부려본다. ★ 누구에게 추천할까? 열두 살의 선희, 저와 함께 만나보실래요?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자음과 모음│2012-08-27 2011년 여름부터 2012년 여름까지 연재되었던 작품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다. EBS 라디오 연재소설에서 지난 여름 한 달 동안 작품 전편이 낭독되기도 했었다. 중간의 어느 꼭지였던가. 살짝 듣고 나서, 이건 나중에 출간되어 나오면 그때 제대로 읽어야지 싶어 라디오를 꺼버렸다. 김연수 작가의 책은 내겐 언제나 쉽게 읽히진 않지만, 자꾸 찾아 읽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작을을 하는 작가님이란 건 감사하기도 하면서 가끔은 벅차기도 한다는 거. ^^ 그래도 좋은 건 좋은 거라는 거. ★ 누구에게 추천할까? 김.연.수. 라고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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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베카
2012/10/23 16:19
우와. 그래도 제가 읽은 책이 한권 있네요. 반짝반짝추억전당포.
마법사에게 추억을 판다는 특이한 발상이 재미있어 보게 되었는데 멈출수가 없더군요.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던 어른동화의 느낌이랄까요? 너무 재밌게 봤어요~ ^^*
2012/08/25 - [상실의시대/책도읽었지] -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난 언제쯤 진짜 어른이 될까.
잘 찾아보면 내 이름도.^^
왼쪽이 가제본, 오른쪽이 완성본. 예쁘게 잘 다듬어져서 나왔다!
문학동네 세계전집 <안나 카레리나>
문학동네에서 제작한 아포리즘 이미지
컴퓨터 바탕화면과 핸드폰 배경화면 이미지가 조금 다르다. 게다가 사이즈별로 친절히 제작해서 보내주는 센스!
다운은 아래 첨부된 파일을 클릭해서 받으면 된다.
<컴퓨터 바탕화면>
<스마트폰 배경화면>
나도 아이폰 배경화면 적용해봤는데. 이런!
내 아이폰 잠금화면에 떡하니 있던 민호를 밀어내고 이미지 하나를 깔았더니 날짜가 나오는 부분에 가려져 안 보인다. 여백의 미를 강조(?)해서 글의 위치를 상단으로 뺀 거 같은데 아이폰은 어플리케이션 아이콘 이동이 불가해서 저렇게 가려지게 된다는. 다른 이미지도 마찬가지다. 요런 섬세한 부분까지 배려를 했다면 좀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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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 캠페인 참여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소개하는 포스팅도 벌써 세 번째네요. 수도 쿠알라룸푸르 소개부터 각양각색의 말레이시아 축제를 소개하는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예고드렸다시피 허니문 인기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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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이라! 사실 저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만,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이슈인 것 같습니다. 9, 10, 11월은 결혼식 참석으로 주말을 보내게 생겼거든요. 청첩장을 받을 때마다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라는 질문이 자동적으로 튀어나옵니다. 이 커플들은 어떻게 허니문을 보낼까 궁금하거든요. 열대 해변의 호사스런 리조트에서 보내겠다는 커플들도 있고, 배낭여행을 겸해 고생길을 떠나겠다는 커플들도 있고요, 요즘 뜬다는 트렌디한 허니문! 스파나 쇼핑, 나이트 라이프를 화려하게 즐기고 오겠다는 커플들도 있더군요. 하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어느 곳에서든, 무얼하든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무튼! 해변에서의 망중한을 즐기든, 스파나 쇼핑으로 화려함을 즐기든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인 허니무너들에게 말레이시아가 이렇게 외치는 군요. "그렇다면 말레이시아로 오세요!"
인도양이 말라카 해협으로 흘러드는 길목에 위치한 랑카위 섬은 200여년 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당한 미녀 '마수리'의 전설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부당한 간통죄로 사형을 당한 마수리는 죽을 당시 결백의 증거로 흰 피를 흘리며 7대에 걸쳐 이 섬에 저주가 내릴 것이라 예언했는데, 그 말처럼 랑카위는 끊임없이 외부의 침략을 받아 왔다고 하지요. 실제로 랑카위에는 전설의 마수리 무덤이 남아있다고 해요. 신비한 전설이 내려오는 많은 섬을 간직하고 있는 랑카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낭만 가득한 선셋이라고 합니다.
랑카위는 말레이시아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헬랑(helang)과 적갈색을 뜻하는 키위(kiwi)가 조합된 지명이라고 합니다. 지명이 될 정도로 독수리가 많았는데, 섬이 개발되면서 지금은 그 수가 많이 줄었다고요. 독수리가 몰려 사는 포인트에서 먹이를 주는 이글 피딩(Eagle feeding)이라는 액티비티가 있는데요.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고 살기에는 독수리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겠죠? 나름 추억이 되는 액티비티일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독수리가 날아오면 무서워서 피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거대한 독수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독수리의 섬에서 만나는 독수리는 얼마나 멋질지 궁금합니다. 독수리가 돌진해오면 연인의 품에 안겨보심은. 하..
이야기했다 시피 이글 피딩을 비롯한 각종 액티비티로 '액티비티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이 바로 랑카위입니다.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100여개의 섬을 여기저기 넘나드는 아일랜드 호핑투어가 있는데요. 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재미난 전설이 있는 '다양 분팅 섬(Island Dayang Bunting)'은 호핑 투어 중 꼭 들르는 코스랍니다. '임산부의 섬'이라는 특이한 별칭을 갖고 있는데요. 바다 멀리서 바라본 섬의 실루엣이 만삭의 임산부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옛날옛적 아이를 갖지 못해 애를 태우던 여인이 이 호수의 물을 마신 뒤 임신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기 때문이라고도 하네요. 산호섬인 랑카위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코럴 투어, 맹그로브가 울창하게 펼쳐진 정글로 모험을 떠나는 맹그로브 투어도 있다네요. 작은 보트를 타고 즐기는 일명 '맹그로브 크루즈'라는데요. 킬림 생태 공원(Kilim Geoforest Park)의 정글 숲을 헤쳐 나가면서 강 위에 떠 있는 재미난 핫 스팟만을 골라 들린다고 하네요. 이렇게 하루코스 액티비티 뿐만 아니라, 스노클링, 카약,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등 리조트 근처 해안에서 즐길 수 있는 가벼운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이빙 포인트로 잘 알려진 파야 섬(Island Paya)도 있고요. 모터보트에 앉아서 신기한 열대어들을 낚아채는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바다낚시가 제격이겠네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주류'에 가장 너그러운 섬이 바로 랑카위입니다. 면세 특구지역이니만큼 주류 뿐만 아니라 각종 제품들을 면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쇼핑의 기회가 어디있겠습니까?
코타 키나발루의 매력은 푸른 바다, 열대 우림, 인적이 드문 무인도, 도심을 즐기기 좋은 중심가 어디에도 아늑한 리조트와 호텔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세 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자연 친화적으로, 자연의 모습을 해치지 않고 지어진 <마누칸 아일랜드 리조트>도 있는데요. 툰구 압둘 라만 해양공원의 섬들은 모든 여행객들이 일몰 전에 섬에서 나와야 하는데, 아예 마누칸 섬에 고급스러운 리조트를 세워버렸다네요. 모든 빌라는 원목으로 지어져서 무인도의 통나무 집 정취를 제대로 살리고 있고요. 주변에는 야자수와 울창한 열대 밀림 뿐, 그러니까 천혜의 무인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스파>는 코타 키나발루에서 오랜 내공을 자랑하는 리조트입니다. 코타 키나발루 최고의 럭셔리함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리조트라는 찬사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 곳이라고요. 전망이야 말할 것도 없고,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마리나센터를 두고 있고, 워터파크를 떠올리는 슬라이드 시설까지 더해져서 리조트 안팎의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라네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즐기는 허니문이라! 일반적으로 그리는 해변의 리조트가 바로 연상 되는 건 아닌 것 같지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쇼핑, 스타, 나이트 라이프등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화려한 허니문 여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대 해변에서의 망중한을 제대로 즐겼다면 이젠 쇼핑 천국 말레이시아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쿠알라룸푸르에서 트렌디한 허니문을 즐겨보는 겁니다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타워로 소개했던 421미터의 쿠알라 룸푸르 타워로 올라가봅니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 야경이 그리 멋지다는 말레이시아를 내려다보는 거지요. 전망대에 있는 회전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야경을 배경 삼아 로맨틱한 디너시간을 갖는다면 환상이겠네요. 쿠알라 룸푸르 타워 뿐만이 아니라 쿠알라룸푸르에 가득한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자. 이제 야경도 즐길 만큼 즐겼다면 본격적인 '쇼핑'을 하러 갑니다. 커플들에게 핫한 쇼핑 스팟의 조건으로는 남자와 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 게다가 쇼핑 이외에도 즐길거리들이 곳곳에 있어줘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 쇼핑에 대한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브랜드가 다양하고, 주변 동남아 국가보다도 저렴한 가격과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다는 쇼핑몰 수리아 KLCC(Suria KLCC), 말레이시아의 패션 일번지 숭와이 왕 플라자(Sungei Wang Plaza), 아이쇼핑과 거리탐험의 묘미를 즐기고 싶다면 부킷 빈탕(BB플라자_Bukit Bintang Plaza), 말레이시아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센트럴 마켓(Central Market)도 있군요.
쇼핑하느라 지친 몸은 스파와 마사지로 풀어주면 제격이겠네요. 말레이 전통 마사지기법, 일본 스타일의 세이타이 마사지,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보디 마사지, 스웨덴 스타일의 아로마 마사지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호텔 마사지숍부터 쇼핑몰 내에 위치한 마사지숍, 부킷 빈탕 인근에 위치한 저렴한 마사지숍들도 종류별로 다양하다고 합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글은 말레이시아 관광청 웹사이트 등에서 인용하여 편집하였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말레이시아 관광청, 수트라 하버 리조트,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스파 웹사이트에서 인용, 재편집하였습니다.
★ [말레이시아 즐기기] 네 번째 이야기는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쇼핑과 지역시장'을 주제로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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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곳을, 내가 있는 시간을,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을 기록하고 싶은
그 마음은 언제나 같습니다. 그래서 일상의 기록을 조금씩 남겨놓았습니다.
7월의 이야기에 이어 환유씨의 2012년 8월 이야기도 공개합니다.
당신의 8월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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